부안 AI 확진 농장과 오리 거래한 전남 도축장 '폐쇄'
부안 AI 확진 농장과 오리 거래한 전남 도축장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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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동차량 타 농장 출입 확인… 감염여부 긴급 조사

지난 17일 전북 고창의 한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 AI)가 발생한 후 근방의 오리농가에 대해 실시한 역학조사에서 AI가 발견된 모 농장의 오리를 대량 입식한 전남의 도축장이 폐쇄조치 됐다.

전남도청은 “오리 도살처리를 전문으로 하는 나주 모 도축장이 AI 살처분 농가인 부안 오리농장에서 오리 6420마리를 입식해 도계한 사실이 확인돼 도축장을 즉각 폐쇄조치 했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이 도축장에서 판매되어 식육가공업체에 보관 중이던 오리를 모두 회수하는 한편, 도계용 오리는 이날 중 모두 살처분 처리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도축장 폐쇄와 함께 해당 도축장 근무자와 당시 이동 차량이 고창을 다녀온 후 전남 3~40개 지역의 농장을 드나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농장 등에 대한 바이러스 감염 여부 조사를 긴급 실시하고 있다.

전남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AI가 사람과 가금류 모두에 전염될 수 있는 인수공동전염병인 만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도축장 직원과 차량의 이동경로를 따라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최초 발생지인 전북 고창의 오리농가를 기준으로 반경 500m 내에 있는 가금류 농가에 대해 예비적 살처분을 시행하고, 살처분 후 역학조사를 통해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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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다운 2014-01-21 13:48:36
어휴,살아있는 생명을... 닭,오리,계란 또 값이 올라가겠네. 이젠 서민 음식이 없어.또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