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민주당 전 대표가 고심 끝에 14일 통합신당에 입당했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지금 시대정신은 분명히 정치개혁과 개혁된 정치가 분열과 통합으로, 반목과 대결에서 화해와 타협으로, 소모적 정쟁에서 생산적 정치로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새로운 정치의 실험과 도전에 나선 통합신당 동지들의 대열에 합류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새벽 미명의 어둠이 더 깊고 길게 보이지만 빛나는 태양에 더 가까이 있듯이 정치에 대한 국민적 불신과 환멸이 가득한 오늘이야말로 역설적으로 새로운 정치, 희망을 주는 정치, 그래서 방법론으로써의 과감한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고 말했다. 특히 정 의원의 입당이 수도권과 강원지역 출신 민주당 의원들의 추가입당과 외부인사 영입에 호재로 작용하는 등 신당 세불리기의 에너지원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처럼 정 의원이 통합신당에 입당함으로써 원내교섭단체 의석수는 44석, 민주당 62석, 한나라당 149석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