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수습 완료 후 수천억 원 대 소송 진행 전망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겪은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등이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카드사 관계자에 따르면 카드3사는 증빙서류를 수집하고 용역 파견 계약서 조항을 검토하는 등 KCB에 구상권을 청구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카드사 소속 변호사가 KCB에 구상권을 청구하기 위해 증빙서류를 수집하고, KCB와의 계약서 조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고객 피해수습이 완료되고 피해규모가 명확해지면 곧바로 소송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카드3사는 이번 사태로 발생한 직‧간접적 비용을 모두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카드 재발급 신청으로 인해 약 1000억 원 정도의 재발급 비용이 소요되고, SMS무료화 조치로 인해 최대 2000억 원 가량의 비용이 추가로 소모된다.
따라서 카드3사가 KCB에 대해 수천억 원 대 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카드 3사는 구상권 청구 가능성과 관련, "현재 수습과 재발방지 대책이 최우선이라 구체적인 방침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종합적으로 검토를 하는 건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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