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수 증가세…소송 결과 따라 규모 판가름 날 듯
고객정보가 유출된 카드3사를 대상으로 회원들이 공동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수만 해도 1000여 명을 넘기는 수다.
22일 소비자단체 사단법인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현재까지 개인정보유출 피해사례를 접수한 피해자의 수는 900명에 달한다.
금소연 관계자는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공동소송 타이틀을 걸고 피해사례를 모집한 것은 아니지만, 거의 이어진다고 보면 된다”며 “피해사례를 접수한 회원들이 그대로 소송에도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금소연은 은행이나 카드사가 통보한 개인정보 유출 내역을 받아 피해자 명단을 만든 뒤 내달 초 국민검사 청구 절차를 밟기로 했다.
더불어 법무법인 조율의 신용진 변호사는 지난 20일 피해자 130명을 모아 카드 3사를 상대로 1억1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금소연에 참가의사를 밝힌 피해자들과 더하면 이미 1000명을 넘긴다. 게다가 개인정보 유출 피해 조회가 시작된 지난 주말부터 매일 200명 이상이 공동소송 참여 의사를 표시한 점으로 미루어볼 때, 참여자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뿐만이 아니다. 과거 KT 870만 개인정보유출 당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한 법무법인 평강도 카드사들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정확한 공동 소송 규모는 이미 소송을 제기한 법무법인 조율의 판결 결과에 따라 소송 규모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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