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오리 살처분' 고창 오리농장, 침출수 유출
'AI 오리 살처분' 고창 오리농장, 침출수 유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리 사채 부패해 가스 차올라 침출수 흘러내려
▲ 고병원성 AI가 최초 발견된 전북 고창 오리농가의 살처분 매몰지에서 침출수 일부가 유출됐다. / 사진 : 시사포커스 DB

고병원성 AI가 최초 발견된 전북 고창 오리농가의 살처분 매몰지에서 침출수 일부가 유출됐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살처분한 오리를 넣어 농장에 묻은 PVC(열가소성 플라스틱) 통에서 21일 오후부터 침출수가 일부 흘러내려 고창군청 직원들이 밤늦게까지 굴삭기를 동원해 침출수 처리 작업을 실시했다.

이는 PVC통 내의 오리 사체가 부패하면서 가스가 차올라 압력이 상승하면서 침출수의 일부가 밖으로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용기내 압력 상승으로 PVC 통의 뚜껑이 열리면서 오리 10여마리가 밖으로 튕겨나온것 뿐 침출수가 마구 유출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한 용기에 너무 많은 오리를 넣다 보니 생긴 문제로, 발생 직후 다른 용기를 추가로 묻고 분산처리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전북도는 이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23일 오전, 살처분 진행 작업중인 모든 농장에 기존 PVC통의 90% 이상 오리를 채워넣던 방식에서 70% 미만만 오리를 채워 묻으라고 지시하고 완료 된 매몰지를 재점검하는 등 특별점검에 돌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