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이 요즘 정치권의 큰 화두가 되고 있는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했다.
김용태 의원은 24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현재 새누리당은 주류가 주장하는 ‘유지’와 비주류가 주장하는 ‘폐지’ 쪽으로 당론이 나눠져 있는 상태인데 정치의 가장 근본은 국민과의 신뢰인데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어서 되겠느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폐지를 주장하고 있으므로 새누리당만 당론으로 정하면 폐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당공천제를 폐지할 경우 위헌의 소지가 있고 후보 난립과 여성과 장애인 등 소수자를 배려할 수 없다는 일부 부작용에 대해서는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폐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어 “정당 공천은 솔직히 말해 국회의원이 기초의원들을 공천한다는 뜻이라며 지금도 공천해 달라고 줄을 섰다. 정말 괴로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안철수 신당 김효석 의원의 ‘7당 6락’(7억내면 붙고 6억 내면 떨어진다) 발언에 대해서는 “사정 다 알면서 그런 말 하면 안된다”며 “본인들 선명성 부각하려고 하는 말이다. 요즘은 무서워서 돈 받고 공천하는 국회의원 없다”며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개헌에 대해서는 “매우 필요하다. 현재와 같이 집중화된 대통령제를 하기엔 너무 나라가 커졌고 현재 헌법과 권력 구조가 옷이 맞지 않다 며 누군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야 하는데 이번 국회 때는 해보자는 노력을 다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