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봐두었던 비밀번호로 돈 인출해
24일 자신이 사귀는 여자친구의 가방을 들어주는 척 하면서 지갑 속에 있던 체크카드를 훔쳐 돈을 인출한 20대 남성이 절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여자친구의 가방에서 지갑 속 체크카드를 훔친 후, 돈을 인출한 A(24)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19일 오전 6시10분 부산 북구 모 아파트의 현금지급기에서 미리 훔쳐 둔 애인 B(24)씨의 체크카드를 이용해 8차례에 걸쳐 50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평소 B씨의 가방을 들어주는 척하며 지갑 속에 들어있던 체크카드를 훔쳤고, 이전에 은행에 갔을 때 봐 둔 체크카드 비밀번호를 기억해뒀다가 돈을 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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