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 찢어 엮어 화장실 세면장 수도관에 목 매
충북 청주에서 경찰에 입건돼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되어 있던 50대 남성이 목을 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경 이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오모(56)씨가 유치장 화장실 세면장 수도관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경찰관이 발견했다.
오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오 씨는 경찰서 유치장에 1인 당 하나씩 지급되는 수건을 가늘게 찢어 엮은 뒤 목을 매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폭력 등 혐의로 벌금이 부과됐으나 이를 납부하지 않아 수배자로 분류되었던 오 씨는 이날 새벽 4시 20분 경 청주 모 주점에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다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수배 사실이 드러나 같은 날 오전 6시 20분 경 유치장에 입감됐다.
한편 경찰은 사건 당시 유치장 근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유치장에 설치되어 있는 CCTV 등을 통해 오 씨가 자살을 시도할만한 정황이 있었는지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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