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유출된 금융 정보 이미 팔리고 있어”
원희룡 “유출된 금융 정보 이미 팔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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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사용 차단장치를 강화해야” 의견도 내놔
▲ 원희룡 전 의원 / 시사포커스 DB
새누리당 원희룡 전 의원이 카드사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태와 관련해 의견을 내놨다.

원 전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털린 개인금융정보가 이미 팔리고 있다. 매물은 카드번호, 유효기간까지 포함돼 있고 비전문가도 구입 가능해서 도용범죄자 손에 들어가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해당 카드를 폐기하거나 교체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또 “금융당국과 정부는 유출돼 매물로 돌아다니는 카드번호에 대해서는 당국의 비용과 노력으로 일률적으로 폐기하고 교체하는 방안을 실행해야 한다”며 “도용 범죄 예방과 원상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원 전 의원은 개인정보 사용 차단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그는 “1만5000명이 넘는 대출모집인이 수수료를 벌기 위해 전화번호, 대출내역, 신용정보를 갖고 문자메시지로 일대일 홍보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문자메시지 등 신상정보 이용 홍보행위를 금융 감독당국에 간편하게 신고하고 당국이 신상정보유출 추적해 유출된 정보의 사용차단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앞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카드 사태 관련 어리석은 사람은 무슨 일이 터지면 책임을 따진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혹시 대통령도 어리석은 사람에 포함되냐”고 물으면서 “대통령은 국민의 분노와 국가의 신용 붕괴를 걱정하는데 금융회사와 정부의 수장이라는 사람들의 마인드가 저러니 나도 답답하지만 대통령도 많이 답답하겠다”며 비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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