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자신의 고향인 부산을 찾아 “나의 고향에서 새정치의 힘찬 출발을 아리고 싶다”며 부산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의원은 26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새정치의 길, 부산시민에게 듣는다’ 간담회를 열고 “부산은 더 이상 낡은 보수 세력의 둥지가 될 수 없다. 낡은 보수들의 축제가 더 이상 되어선 안 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안 의원은 특히, 이 자리에서 “부산이 새정치의 봉화대가 되어 달라. 합리적 개혁이 대한민국으로 퍼져나가도록 봉화를 퍼뜨려 달라”며 “부산에서 성공적 확신을 가지고 싶다. 당원으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직접적으로 당원 가입을 유도했다.
안 의원은 또, 이 자리에서 “새정치의 행보를 멈출 수 없고 어떤 일이 있어도 밀고 나가겠다”면서 “창당의 속도를 더욱 높여 2월 중순으로 창준위 결성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정치로 낡은 진영논리, 정쟁을 일삼는 낡은 정치의 종지부를 찍겠다”면서 “새로운 정당으로 87년 체제인 낡은 기득권 중심 체제를 국민 중심 체제로 바꿔내겠다. 새로움으로 낡음을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의원은 “정치의 기본은 약속과 실천”이라며 새누리당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파기 움직임을 지적하고 “이는 정치가 국민을 기만한 것이다. 믿을 만한 정치세력인가는 이를 보고도 알 수 있다”고 일갈했다.
안 의원은 “정당공천 폐지를 약속했지만 새누리당은 지금 엉뚱한 주장을 하고 있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며 “기존정치의 개혁이 필요하다. 신당이 감히 국민의 뜻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살벌한 말로 상대를 주저앉히려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깔보는 오만한 정치”라며 “새로운 개혁과 통합을 이뤄낼 것이다. 정의롭고 같이 잘사는 대한민국을 꽃 피우겠다”고 기존 정치권과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윤여준 의장도 이 자리에서 “안철수란 인물이 새정치에 대한 깃발을 들고 일어섰다”며 “안철수 의원이 지향하는 새정치가 성공하냐 실패하냐는 부산시 민의에 달려있다”고 부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