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발표…전문가들 “부동산시장에 온기” 분석

작년 전국 지가(地價)는 소폭 올랐고, 토지 거래는 상당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땅값 오름세는 미미했지만, 토지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미뤄보아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돌아오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땅값은 전년도인 2012년도에 비교해 볼 때 1.14% 오르고, 토지 거래량은 9.6%(필지 수 기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발표 내용에 의하면 권역별로 보아 수도권 땅 값은 1.04%, 지방권은 1.30% 상승해 2012년과 비교할 때 수도권의 회복세가 보다 선명했다.
지역별로는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진행 중인 세종시의 지가 상승률이 5.50% 올라 단연 돋보였고, 그 뒤를 이어서 보금자리주택 등 각종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하남시가 3.78%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채권기관, 시행사, 지역주민들의 상이한 입장차로 인해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무산된 서울 용산구는 개발의욕이 꺾이면서 –2.11%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작년 한 해 동안 토지 거래량은 총 224만1천979필지, 18억2천672만3천㎡로 전년보다 필지 수로는 9.6%, 면적으로는 0.2% 증가했다. 필지 수가 면적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거래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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