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도시 관악으로 「새로운 출발, 제2의 도전」
‘서울시 관악구’하면 달동네로 유명한 도시였다. 즐비하게 들어선 집들, 구불구불한 골목은 신림동이나 봉천동을 상징할 정도. 하지만 관악구가 다가오는 2006년부터 새로운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변화될 모습이 기대된다.
“뉴-관악 건설”이라는 프로젝트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관악구 역사상 최대 규모인 이들 사업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만 해도 약 6천5백억 원으로 추정되며 예산의 대부분이 국․시비로 충당된다.
이 프로젝트를 몇 가지로 구분해보면 난곡로 전국 최첨단 경전철도입, 강남 도시순환고속도로건설, 신림동 뉴타운지정, 도림천 복원 및 생태하천 조성, 낙성대 R&D 교육특구 및 서울대 사범대학 부설 중․고 이전 등의 사업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이 모든 사업이 큰 어려움 없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뉴-타운 사업 등 모든 사업이 완공되는 2008년 하반기쯤이면 쾌적하고 살기 좋은 뉴-관악을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난곡로의 교통혁명
현재 10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난곡지역은 2006년 말 재개발 아파트에 입주가 시작되면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그 혼란의 해결방안으로 난곡지역의 교통 혁명이라 할 수 있는 경전철 사업이 본격 시공된다. 이것은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버스와 전철의 장점을 두루 갖춘 ‘자기유도 급행 경전철(GRT)'이다.
현재 서울시는 경전철의 정류장 결정, 지역 발전 방향 등과 관련해 구민의견을 수렴하는 등 기본계획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결과는 12월 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 간접적인 효과로 난곡지역의 접근성과 이동성 향상으로 인한 지역개발 촉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 토지이용 증대에 따른 역세권 지가 및 아파트 값 상승 등의 효과와 더불어 매연, 소음이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도 각광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봉천동, 신림동 달동네 이미지 동명 변경으로 새로이 탄생
대형 크레인이 쉴 사이 없이 움직이며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관악구는 90년대 말부터 최근 난곡 재개발 사업까지 전국 최대의 재개발, 재건축사업을 전개하여 옛 달동네를 초고층 청정 아파트 단지로 바꾸어 왔다.
물론 아직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해야 하는 지역이 여러 곳이 남아있지만 이젠 봉천동, 신림동 달동네라는 말은 옛말이 되고 말았다.
관악구는 이러한 우리 지역의 발전상을 널리 알리고, 인간과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으뜸 교육도시, 깨끗하고 살기 좋은 환경도시로 성장, 발전하고 있는 오늘의 새로운 관악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확실하게 인식시켜 주고자 하는 차원에서 봉천동과 신림동의 동명을 역사성을 살리면서 구민들의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이름으로 개정하는 작업을 구민들의 뜻을 최대한 수렴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구는 남부순환로의 정체를 해소하고 동․서간 교통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관악구 관내를 지하로 관통하는 강남 도시순환고속도로 공사를 내년 중에 착수하는 등 뉴-관악을 건설하기 위한 기반사업들을 한하나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고 있다.
◆대학문화가 중심이 되는 친환경 생태도시
신림동 일대를 ‘대학 문화가 중심이 되는 친환경 생태도시’로 집중 육성하는 신림동 뉴타운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김희철 관악구청장은 “신림동 미림생활권은 관내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노후주택 밀집지역이라 할 수 있고, 서울시 발표에 따라 뉴타운 사업 후보지구로 선정되어 세부개발계획을 수립 완료 후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또한 관악구에서 마련한 기본구상안에는 “특목고와 초등학교 등의 교육시설 유치, 도림천변 정비를 통한 수변 공간 확보, 하천 복원을 통한 친수 공간 조성, 대학촌 및 문화 놀이마당 조성 등 지역적 특성을 살린 개발방안들을 포함하였으며 계획도시답게 교통문제 해결, 주민 휴식 공간 및 ‘걷고 싶은 거리’ 조성방안도 포함”시켜 준비 중이라고.
관악구는 뉴타운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적극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며 또한 구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신림뉴타운 지구가 쾌적하고 살기 좋은 주거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제2의 청계천을 꿈꾸는 도림천
자연녹지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 곳이 관악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물이 흐르는 하천이 없어 못내 아쉬움을 전하곤 하던 관악구가 관내를 관통하고 있는 건천인 도림천을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하여 사계절 내내 물이 흐르고 물고기가 헤엄치며 철새들이 찾아오는 제2의 청계천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구에서 추진 중인 도림천 복원 계획은 도림천 상류와 하류를 연결하기 위해 현재 복계되어 있는 527미터 구간을 완전히 철거하는데서 시작된다.
그리고 관악산공원 주차장지하 대형 빗물저류장과 관악산 계곡 여러 곳에 빗물 저장소, 저류조, 댐 등을 설치, 빗물을 모아 놓았다가 서서히 공급하는 방안이다. 이렇게 되면 수해예방 및 가뭄극복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에겐 여름철 물놀이장, 겨울철 스케이트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치수의 묘책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관악구 오랜 동안 빗물활용과 도림천 복원에 관한 연구를 해왔기 때문. 구는 금년 8월 서울대가 개최한 빗물 모으기 국제워크샵에서 ‘빗물을 이용한 도림천 복원’을 발표하여 세계적인 석학들로부터 크게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이에 자신감을 갖고 서울시에 건의한 결과 시비사업으로 실시되는 서울시 건천 생태하천조성사업계획에 도림천을 최우선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최근 청계천복원이 시민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듯이 구에서는 도림천의 복원이 구민의 숙원사업이라 여기고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으뜸교육관악의 색깔을 만들어 주는 사업
교육 분야의 으뜸이라 할 수 있는 관악구는 이점을 구의 역점으로 두고 ‘으뜸교육관악’을 주요시책사업으로 추진팀을 만들어 추진하고 있다.
서울사대 부설 중고교 이전건은 현재 서울시의회 의견청취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계류 증으로서 이 절차가 끝나는 대로 관악구와 서울대학교에서는 2008학년도부터 신입생을 관악캠퍼스에서 선발한다는 의지를 갖고 도시계획입안, 부지조성 및 학교교사 신축 등 학교 조성사업에 양 기관이 적극 협력해 나가고 있다.
또한 봉천동 낙성대 일대 연구개발(R&D) edo-bio특구지정 및 서울대 사범대학 부설 중․고 이전사업은 관악구의 평생학습도시와 과학문화도시를 가속화시키며 ‘으뜸교육관악’의 색깔을 더욱 선명하게 해줄 사업으로 여기고 있다. 김희철 관악구청장은 “내년부터 이 사업 추진에 전행정력을 가동하여 반드시 교육 으뜸구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