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교육 일감몰아주기에 따가운 ‘화살’
재능교육 일감몰아주기에 따가운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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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단체와 언론 등 “내부 일감몰아주기로 부 대물림”

국내 학습지 시장의 대표격인 재능교육이 계열사 간 일감몰아주기 등 기업집단 내 내부거래를 놓고 최근 일부 언론 등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한 시민 단체는 “재능교육 계열사인 재능인쇄, 스스로미디어, 재능e아카데미 등의 지분을 오너 일가가 집중적으로 소유한 채 내부 일감몰아주기로 부를 대물림하는 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폭로했다.

▲ 국내 학습지 시장의 대표격인 재능교육이 계열사 간 일감몰아주기 등 기업집단 내 내부거래를 놓고 최근 일부 언론 등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재능교육의 창업주 박성훈 회장은 고액 과외금지 등의 국가 교육정책 환경을 빠르게 읽어내고 대안 학습 프로그램으로 학습지 시장을 개척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재능교육은 지난해 세인의 입에 자주 회자됐다. 지난 2007년 12월 21일부터 2013년 8월 26일까지 국내 최장기 비정규직 농성사태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서울 혜화동 성당 종탑 위에서 구호를 외치면서 이른바 ‘고공농성’을 벌인 조합원들이 아직도 세인들의 뇌리에 선연할 것이다.

계열사 편법 지원해 부 축적’ 의혹

그런데 근래 들어서는 박 회장 일가가 일감몰아주기를 통해 자신들이 90~100% 지분을 갖고 있는 계열사들을 편법 지원해 부를 축적해 왔다는 의혹과 비난이 제기되어오고 있다.

‘재능교육 아웃(out) 국민운동본부’ 등 단체의 지난해 발표 내용과 최근 일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일감몰아주기에 오르내린 계열사들은 재능인쇄, 스스로미디어, 재능e아카데미 등 3개사로 꼽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재능인쇄의 주주구성은 박성훈 회장 30%, 아들 박종우씨 40%, 부인 안순모씨 20%, 딸 박주연씨와 박정은씨 각각 5% 등 창업주와 특수관계인들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스스로미디어는 박 회장의 아들 박종우씨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재능e아카데미는 스스로미디어가 60%, 박종우씨가 3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박종우씨의 스스로미디어 지분이 100%인 점을 감안하면 기업 지배구조가 그에게 집중돼 있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이들 계열사들의 대부분 매출은 내부거래에서 나왔다. 재능인쇄는 지난해 거둔 매출 265억원 중 232억원(88%)을 재능교육, 재능e아카데미, 스스로미디어, 재능유통, 재능셀프러닝 등 특수관계회사와의 거래에서 올렸다.

▲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재능교육지부 노조원들이 지난해 2월 재능교육 본사 앞에 있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성당의 약 15m 높이의 종탑에 올라 해고자 복직과 단체협약 원상회복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모습.

금감원에 따르면 스스로미디어의 매출 역시 재능인쇄, 재능교육 등 특수관계회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이 100%에 달한다.

스스로미디어는 2008년 이후에는 재능인쇄와의 내부거래가 매출의 10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익은 고배당으로 창업주 일가에 귀속

재능e아카데미 역시 재능교육, 재능인쇄, 재능유통, 재능셀프러닝과의 내부거래에서 주된 매출이 발생했다. 매출 90% 이상이 내부거래에서 비롯됐다.

내부거래를 통해 얻은 수익은 고배당을 통해 창업주 일가의 수입으로 귀속됐다.

재능교육과 유관회사들의 이러한 경영행태를 놓고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재능교육지부 투쟁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해 4월 22일 대검찰청 앞에서 ‘일감몰아주기·공정거래법 위반 (주)재능교육 처벌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재능교육 박성훈 회장 일가가 일감몰아주기에 해당하는 부당내부거래를 통해 편법으로 부를 대물림 해 상속세와 증여세를 포탈하는 범죄행위를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재능교육 학습지 해고자의 복직을 요구했던 ‘재능교육 아웃(out) 국민운동본부’도 지난해 5월 14일 오전 서울지방국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작년 8월 26일 재능교육 본사 사무실에서 열린 장기 농성 문제해결을 위한 최종 합의문 조인식에서 양병무 재능교육 대표이사(왼쪽)와 황창훈 학습지산업노조위원장

이 단체 역시 “재능교육 회장 일가가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일감 몰아주기로 계열사에 부당한 지원 행위를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 단체는 또 “박성훈 회장 일가는 재능교육 계열사인 재능인쇄, 스스로미디어, 재능e아카데미 등의 지분을 박 회장과 부인, 아들, 딸이 지분을 나눠 갖거나 아들이 1인 회사 형식으로 주식을 100% 소유한 채 내부 일감몰아주기로 부를 대물림하는 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리고 “국세청은 재능교육의 일감몰아주기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박 회장 일가가 탈루한 세액을 추징하라”고 종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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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2014-01-28 08:23:00
소설가를 하지... 차라리..... 노조땜에 망해가는 회사 불쌍하지도 않나..
뭣 좀 제대로 파고.. 그런 기자정신으로 해야지,,원
저들이 제대로 된 단체인지.. 어떤지.. 무슨활동을 했는지.. 어떻게 만들어진건지.. 뭐하나 제대로된 문장이 없으니.. 원.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