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백 새마을금고 회장 정조준 '호소문' 떠돌아
신종백 새마을금고 회장 정조준 '호소문' 떠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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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측 "호소문 내용, 문제될 것 없다"
▲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새마을금고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학력 위조, 비리, 사채, 부정 선거 등의 행위를 저질렀다는 호소문이 전국 1400여 개 새마을금고 영업점에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아시아투데이>에 따르면, 해당 호소문은 신종백 회장의 고종사촌 C모 씨가 3장에 걸쳐 작성한 것으로 신 회장에 대한 각종 의혹들이 담겨 있다.

C씨는 호소문에서 신 회장이 1980년대 비리공무원으로 지적받아 해임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 회장은 춘천중부 새마을금고 이사장 자리에 올라 사채업을 영위, 개인금고인 양 사용했다고 적었다.

특히 2006년과 2010년 회장 선거 당시 신 회장은 C씨 형제에게 돈을 빌려 선거에 썼다고 밝혔다. C씨는 “5억원을 뿌렸는데 대의원들 숫자가 부족하니 선거자금 2억원만 빌려달라고 하여 흔쾌히 빌려주었다”라고 썼다. 또 2010년에는 C씨 가족에게 최대 100억 원의 예치를 요구한 뒤 이 자금으로 사채업을 영위해 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고 적었다.

이 밖에도 호소문은 신 회장이 영종도 땅을 가로채려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C씨는 “전국 새마을금고에 배포한 호소문 내용은 모두 사실이며,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도 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새마을금고 측은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27일 <시사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신 회장에 대한 의혹들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며 “2010년 부정선거 의혹이 대표적인데, 신 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으며 관련 의혹들이 전부 무혐의 판정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때문에 (신 회장이)도덕적‧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건 없다고 판단했고, 이번 호소문에 있는 내용도 마찬가지로 흠 될 건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또 “본사 차원에서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없는 상태”라며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용백 회장은 28일 새 회장을 뽑는 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의혹이 제기된 만큼 신 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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