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는 것과 관련, AI 확산 방지를 위해 각 정부 부처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관계부처에 “철새 이동경로에 대한 정보와 구체적인 소독요령 등을 신속하게 전파해 이들 지역과 주변 농가를 적기에 소독해 가금농장으로의 전염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관련 피해 농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신속한 지원을 지시했다.
이어 “살처분에 따른 보상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고 경영자금 지원과 재산세 감면 등 피해농가의 경영안정과 조속한 재기를 지원하는데 최대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정 총리는 이번 주 설 명절을 맞아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급증할 것을 우려, “농식품부와 관계 부처로 구성된 ‘원스톱 비상체제’를 중심으로 상황 전개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시행하고 AI 확산 방지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정 총리는 국민들에게 “AI 조기 극복을 위해서는 설 연휴 기간동안 국민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가금농장이나 철새 도래지는 가급적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 방문하는 경우에는 차량 내․외부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날 국무회의에서는 정부가 내년 중 10개 혁신도시에 115개 공공기관 이전 유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수도권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혁신도시 건설은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핵심과제”라고 밝히며 “혁신도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정책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