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까지 고용해 인터넷 중계방송으로 광고

경기 일산경찰서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뒤 1억 3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김모(27)씨를 체육진흥법 위반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일본에 서버를 두고 성남시 분당 다세대 주택에 사무실을 차린 뒤 사설 토토사이트를 개설하여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회원 100여 명에게 한 게임당 최소 5000원에서 100만원까지 베팅하게 한 뒤 1억3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이트가 커지면서 배당액의 3%를 주기로 하고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 TV에서 스포츠 중계방송 BJ를 월급 150만원을 주고 고용하는 등 도박사이트 홍보를 위해 방송장비까지 갖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 이들 일당 중 ‘김사장’으로 불린 주범 1명을 추적하는 한편 은행통장과 체크카드를 빌려준 이모(32·여)씨 등 38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인과 후배, 친척 등에게 계좌 당 50만원을 주고 범행에 사용할 대포통장과 체크카드를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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