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설 민심’ 잡기 총력, 귀성객부터 잡아라!
여야 ‘설 민심’ 잡기 총력, 귀성객부터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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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서울역으로 민주 용산역으로…“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새누리당과 민주당 지도부가 각각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귀성객들을 상대로 민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여야 지도부가 귀성객들을 상대로 명절 민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용산역에서 각각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황우여 대표는 서울역 7번 플랫폼으로 내려가 복주머니 모양의 정책홍보물(새누리당이 국민에게 드리는 복)을 나눠주는가 하면, 역사에 근무 중인 경찰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다. 또, 여행장병라운지(TMO)에도 들려 휴가 및 외출을 나온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황 대표는 귀성인사에서는 “AI 때문에 축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민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며 “그래도 우리 국민은 언제나 어려움을 이겨내고 좋은 결과를 만드는 민족”이라고 힘을 북돋웠다.

그러면서 “그 힘은 바로 가족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번에 가족과 만나시고 재충전하셔서 청마의 기상 그대로 힘차게 도약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서울역 귀성인사에는 황우여 대표를 비롯해 최경환 원내대표, 이혜훈 최고위원, 홍문종 사무총장, 김성태 서울시당위원장, 민현주·함진규 대변인 등 다수 당직자들이 함께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도 이날 오전 용산역에서 귀성인사를 했다. 김 대표는 귀성인사말을 통해서는 “지난 한해 고단했던 일들 다 잊으시고, 명절기간 고향에서 가족, 친지들과 함께 하면서 깊은 정을 나누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면서 “명절 기간에도 나라 안전과 국민 편의를 위해 쉬지 못하는 분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김 대표는 특히, 이날 용산역 귀성인사 직후 부인 최명길 씨와 함께 전국 순회 ‘세배 투어’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충북을 시작으로 연휴 4박5일간 광주, 전남, 전북, 충남, 대전을 방문해 지역 민심을 경청할 계획이다. 

한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가칭)새정치신당 측은 이날 귀성객 인사 등에는 나서지 않았다. 새정치신당은 이와 관련해 “안철수 의원은 설 연휴 기간에 창당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을 구상할 예정”이라며 “안 의원은 그동안 여러 차례 개최한 지역설명회 등을 통해 수렴된 민심을 토대로 구태정치의 틀을 깨는 새정치의 모습을 창당과정에 반영하기 위한 다양한 반안들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윤여준 의장과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설 연휴에도 수시로 사무실에 들러 설 직후 있게 될 전북 전주와 강원도 춘천 방문 일정을 비롯해 창당 발기인 대회 준비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이밖에 박호군, 윤장현, 김효석, 이계안 공동위원장 등은 각각 별도의 민생 행보를 통해 설민심 흐름을 파악하면서 새정치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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