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들이 직장에서 하고 싶었지만 집어삼켰던 말은 무엇일까.
새해를 맞아 취업 포털사이트 잡코리아와 웅진씽크빅이 함께 ‘직장동료, 선후배에게 평소하지 못한 말’이라는 주제로 남녀 직장인 1098명에게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평소 직장에서 자기 생각을 어디까지 말합니까?’라는 질문에 45.6%가 상황에 따라 그 때 그 때 달라진다고 답했다. 상대방과 생각이 비슷한 경우에만 말한다(18.8%)는 답변도 높아 직장인들의 상당수가 직장에서 말을 하기 전 분위기를 살피는 등 눈치를 많이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기 생각을 말하지 않는 이유’로는 상대방이 나와 생각이 다를까봐 말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27.8%로 가장 높았다. 이외 회사에서 불이익을 당할까봐 말하지 않는다(24.6%)거나 주변 사람들이 나 때문에 상처 받을까봐 말하지 않는다(15.1%)는 답변도 높았다.
‘직장인들이 ‘평소 하고 싶었으나 하지 못한 말’(복수응답) 1위는 ‘오늘 칼 퇴근 하겠습니다’(응답률 30.2%)로 집계됐다. 이어 상사의 명확하지 않은 업무지시에 ‘팀장님 어제 분명히 그렇게 말씀하셨잖아요’라는 항의의 말이 응답률 29.1%로 그 뒤를 이었다.
속 시원하게 할 말 다하는 동료가 있다면 어떤 스타일이 좋은가에 대한 설문도 진행됐다. 재치있게 할 말을 다 하는 돌직구 ‘김구라 스타일’이 43.3%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고 조근조근 들어주면서 할 얘기는 다 하는 ‘박지윤 스타일’(18.6%)이 두 번째였다.
이어 논리와 감성을 결합한 촌철살인 표현 ‘이철희 스타일’(15.1%), 잡학 다식한 지식으로 정보를 주는 ‘강용석 스타일’(12.0%), 무심한 듯 꼭 필요한 말을 툭툭 던지는 ‘허지웅 스타일’(10.5%)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