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올해 상반기 채용방식은?
4대그룹 올해 상반기 채용방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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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줄이고 전문성`인성 부문 늘리는 양상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주요 기업들의 상반기 채용을 앞두고 채용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반기 채용을 앞두고 취업 준비생들도 한층 더 분주해졌다. 올해부터 기업들은 불필요한 스펙보다 ‘전문성’과 인성 등에 초점을 두고 채용 절차를 진행하는 모양새다. 다변화되는 채용방식에 취준생들의 부담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삼성그룹은 올해 상반기 4000~50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대학총장 추천제’가 논란 끝에 무산되면서 올해 채용도 예년처럼 SSAT와 면접을 중심으로 치러진다. 다만 올해부터는 시험영역이 언어`수리`추리`상식에 공간지각이 추가돼 5개로 확대된다. 또 상식 영역에서는 역사 등 인문학적 지식을 묻는 문항이 대폭 늘어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부터 서류에서 사진, 외국어 구사능력 등 14개 항목을 삭제해 지원자들의 스펙부담을 줄였다. 대신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심과 창의력이 잘 드러나는 자기소개서에 높은 점수를 준다. 기아차의 경우에는 자기소개서만으로 채용하는 ‘커리어 투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자동차 블로거 등 자동차 마니아를 수시 채용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바이킹 챌린지’라는 채용방식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6개 주요도시를 순회하면서 오디션 형태의 예선과 합숙을 통해 인턴을 뽑고 이 가운데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SK그룹은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의 학벌과 영어성적 등을 참고하지 않고 신입사원의 10~15%를 바이킹 전형으로 채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LG그룹은 2000년부터 그룹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전형을 통해 사업특성에 맞는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올해도 이 같은 채용방식은 계속되며 연구개발 인력과 경력사원도 수시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LG그룹은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LG 글로벌 챌린저’ 수상자들을 인턴으로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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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014-02-03 00:34:20
스펙만 쌓던 젊은이들에게 난관이 될 수도 있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