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STX팬오션 관련 분쟁 급증이 요인

지난해 증권·선물업계에 접수된 민원과 분쟁 건수가 무려 13배나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67개 증권·선물회사에 접수된 민원·분쟁 건수는 총 2만2320건이었다. 이는 2012년 건수인 1620건의 13.78배, 1278%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폭증을 보인 이유는 작년 발생한 동양그룹 사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서 관계자는 거래소 관계자는 “STX팬오션 및 동양그룹 계열사 회사채 판매 관련 분쟁이 총 2만389건 발생한 것이 민원·분쟁 사건 급증의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양그룹 계열 회사채와 기업어음(CP)관련 민원·분쟁은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STX팬오션 회사채와 CP 관련 민원도 296건으로 집계됐다.
민원과 분쟁 발생 유형별로는 부당권유관련(290건·88.3% 증가), 일임매매 관련 사건(204건·46.8% 증가)이 증가했다.
간접상품(384건·33.3%)과 주문집행(53건·35.9%) 관련 민원·분쟁도 늘었다.
줄어든 항목은 전산장애 관련(173건·-35.0%)와 임의매매(88건·-33.8%)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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