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박원순 시장을 상대로 대항마 찾기에 혼란을 거듭해 온 새누리당은 그동안 이혜훈 의원, 김충환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등 수많은 후보군을 놓고 고민해왔다.
그러나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방미일정을 마치고 3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는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 "당이 공식 요청하면 너무 늦기전에 필요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혀 사실상 당내부에서 정몽준의원을 서울시장 단일후보로 추대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돌고 있다.
정몽준 의원은 미국을 방문하고 이날 오전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면서 이와같이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어 "출마를 결심하는데 어떤 장애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장애가 없다"고 답해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할 경우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 주식의 신탁처분 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법에 맞춰야지 법이 나에게 맞춰서야 되겠느냐"며 "100% 법과 취지에 따르겠다"고 했다.
지난달 23일부터 10박11일 동안 미국을 방문한 정 의원은 존 맥케인 상원의원과 도널드 럼즈펠드 전 국방장관 그리고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을 만나 한반도 문제와 북핵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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