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택시투입해 ‘버스 파업’주민불편 최소화
나주시, 택시투입해 ‘버스 파업’주민불편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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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훈시장 ‘버스 파업’대책회의 갖고 ‘교통권 확보’최선 당부
▲ 임성훈 나주시장이 3일 오전 버스파업 대책 회의에서 주민불편 최소화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사진/정형호 기자

 나주시가 6일째 계속되고 있는 나주교통 노조의 부분 파업으로 버스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초래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지역에 택시를 긴급투입하고, 시내 순환버스 운행 횟수를 늘리는 등의 특단의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시는 3일 오전 임성훈시장 주재로 ‘버스 파업’대책회의를 갖고 “시민들의 ‘교통권 확보’를 위해 단기적으로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 시내버스 공영화 추진을 검토하는 등 시차원의 장단기 대책을 수립해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노조의 부분 파업 직후에 매일 관광버스 18대를 대체 투입해 각 읍ㆍ면 소재지에서 광주 백운동 모자보건센터 앞 승강장까지 임시운행하고 있으며, 읍면소재지와 마을간에는 나주교통 버스 8대를 투입했다.

그러나 명절 연휴가 끝나고 교통량이 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자, 버스 운행에 공백이 생긴 일부지역에 한정해서 택시를 긴급 투입하되, 택시요금의 일부를 한시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재 무료로 운행하고 있는 전세버스도 시 공무원들을 탑승시켜 유료로 전환키로 했으며, 노사간의 협상을 지켜보면서 파업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시내 순환버스 운행횟수를 늘리거나 시청버스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파업이 끝나더라도 버스를 필요로 하는 노약자들이 많은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을 감안해서 장기적으로 버스 공영화정책도 심도있게 검토키로 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7.2% 인상과 상여금 5만원 인상, 월 만근 일수 17일을 15일로 단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측은 지난해만 7억 적자를 기록하는 등 만성적인 경영악화를 이유로 노조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며 임금을 동결할 것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

한편 나주시는 1년에 유가보조금을 포함해서 43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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