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국형 탈피오드' 본격 도입
국방부, '한국형 탈피오드' 본격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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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대학 전공과목, 군복무 분야와 연계
▲ 국방부가 '한국형 탈피오드'를 도입한다 /사진:국방부 정례 브리핑 캡쳐

국방부는 4일 오전 9시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과학기술 및 사이버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활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래부 관계자에 따르면 "창의력·학습력이 왕성한 시기에 군복무로 인해 자칫 경력개발이 단절될 수 있어 이스라엘 탈피오드처럼 군복부에 도움이 되면서 창조경제와 창업국가에도 도움이 되는 군인력 프로그램을 마련키로 한 것"이라며 협약에 대해 설명했다.

'탈피오드(Talpiot)'란 이스라엘의 엘리트 장교 육성 프로그램으로 우수인재를 선발해 군 복무기간 동안 다양한 기술 분야를 연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제도다.

미래부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과학기술전문사관'과 '사이버 전문 인력'의 양성과정을 설치하여 우수인재의 자발적 지원을 위한 학비 지원 등의 장려대책을 내놓았다.

한국형 탈피오드 선발 대상은 '과학기술전문사관'은 KAIST,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기대, 포항공대 등 과기특성화대학 재학 2학년들로 매년 20명 규모로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인재들은 전기·전자, 기계, 컴퓨터(S/W), 물리·화학 분야에서 선발하게 되며 3학년과 4학년 동안 자신의 전공 학점을 군복무와 동시에 이수하고 더불어 '무기 체계론' 등 국방 과학 관련 분야에 대한 과목을 추가로 듣고 학사과정을 이수받게 된다.

미래부 미래인재기반과장(조낙현)은 "일단 과학기술 특성화대학교를 중심으로 이 제도를 운영해보고 각 군 기술연구소 등의 추가 소요를 파악해 향후 정원규모와 선발대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다른 이공계 대학으로도 문호를 개방해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공계 우수인재의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서 선발된 후보생에 대해서는 등록금 전액과 소정의 전문역량 개발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제대 후 취업 희망자에 대해서는 공공연구기관, 방산업체 등에 취업을 소개하고, 창업 희망자에 대해서는 각 부처에서 수행하고 있는 창업촉진 정책과 사업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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