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화재 피해기업에 대한 특별대출 실시
서문시장 화재 피해기업에 대한 특별대출 실시
  • 권은수
  • 승인 2006.01.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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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빨리 재기해 상가가 활성화되기 간절히 희망
대구은행(은행장 이화언)은 서문시장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해 「화재 피해기업에 대한 특별대출」을 1 월 3일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출은 서문시장 화재피해로 일시적 자금부족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복구자금 및 긴급운전자금 용도로 특별 지원되며, 신속한 지원을 위해 관계기관에서 발급(대구시 또는 중구청)하는 “피해사실 확인서”에 의한 피해규모 확인 등으로 곧바로 자금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그 절차도 간소화 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3천만 원이며, 사업장 등이 화재로 소실되는 등 담보가 부족한 점을 감안해 대구신용보증재단(053-554-5300)과 연계하여 해당 기업들이 소정의 보증서를 받을 수 있도록 업무 협조체제를 강화하였다. 대출기간은 1년이며, 기일 도래 시 기한갱신 또는 대환 취급이 가능하므로 기일도래로 인한 상환자금 부담은 없는 셈이다. 대출은 대구은행 전 영업점에서 취급한다. 대출금리도 특별대출인 점을 감안해 차주별 산출금리에서 1.42%P 낮춘 우대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본부 신용조사 및 운전자금 한도산출 등 대출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지원키로 했다. 한편, 대구은행 DGB봉사단원 약 40여명은 30일 오후 대구서문시장 2지구 화재 임시 상황본부 인근에 봉사단 캠프를 설치하고, 소방대원과 상인, 경비대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등 자원 봉사에 나섰다. 이들은 30일 저녁부터 약 500인분의 식사를 자정 넘어까지 소방대원들에게 제공하였으며, 31일에는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약 300분의 아침 식사를 제공했다. DGB봉사단은 지역의 각종 재난사고가 발생한 경우 최우선적으로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지난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때에는 40여일간의 봉사단 캠프를 운영해 참사 가족들에게 차와 음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이 실의에 빠지지 않고 하루 빨리 재기해 상가가 활성화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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