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새 60여회 침범…즉각 전투기 보내 상공 경계 실시

지난 달 28일 러시아 정찰기 2대가 사전 통보 없이 우리나라 동해 상공 방공식별구역(KADIZ)를 침범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TU-95 폭격기를 개조한 TU-142 정찰기 2대가 우리나라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방공식별구역은 국제법상 영토로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선제적 국가 방어를 위한 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어 김 대변인은 “러시아 정찰기는 최근 5년동안 우리나라 동해 상공으로 약 60여회 내려온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항공기는 속도가 빠르고 우리 방공식별구역 안이기 때문에 F-15K와 F-16K 전투기를 그 지역으로 보내 상공에서 경계를 하도록 했다”며 “이후 러시아 정찰기는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러시아 TU-142 정찰기 2대가 일본 서북부 영공을 거쳐 우리나라 동해 독도 주변 상공까지 정찰 비행에 나서자 일본군은 항공자위대 소속 F-15J 항공기를, 우리 공군은 F-15K와 F-16K 항공기를 띄워 대응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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