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시계’ 논란은 침묵…“지방선거 반드시 깨끗한 선거 돼야”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와 여당이 박근혜 대통령 친필 서명이 새겨진 손목시계 세트를 제작-배포해 야권으로부터 관권선거 논란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이에 대한 언급 없이 선거 중립의 중요성만을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6.4지방선거와 관련해 “오늘부터 예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일정에 들어가게 된다”며 “우리 정부에서 선거중립을 훼손하는 사례가 발생할 시에는 절대 용납하지 않고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올해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이번 정부의 첫 선거로 반드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돼야 한다”며 “국가기관은 물론이고 공무원 단체나 개별 공무원들이 정치적 중립을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거듭 “각 부처 및 지자체에서 소속 공직자들이 선거 중립을 훼손하는 사례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해 주길 바란다”면서 “법무부와 안행부 등 관련 기관은 선거관리위원회와 협력해서 선거부정행위 예방 등 선거 관리를 철저하게 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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