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안중근은 사형 판결 받은 인물" 공식 답변
日 아베 "안중근은 사형 판결 받은 인물" 공식 답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중근 기념관 건설, 안타깝고 유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안중근 의사에 대해 ‘사형 받은 인물’로 정의내리는 공식 답변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 뉴시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안중근 의사에 대해 ‘사형수’라고 알고 있다는 공식 답변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아베 총리 명의로 된 답변서에 “안중근은 내각총리대신과 한국 통감을 지닌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살해해 사형판결을 받은 인물로 알고 있다”는 공식 답변을 내놨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해 12월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안중근 의사 표지석 설치 언급과 관련해 “안중근은 일본의 초대 총리를 살해해 사형 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는 발언으로 한국과 중국의 공분을 샀다.

이에 대해 일본 신당 스즈지 다카코 의원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표현한 것은 정부의 공식 견해인지, 일본 정부의 인식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내 놓은데 대한 답변을 한 것이다.

이번에 제출된 답변에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발언한 ‘테러리스트’라는 표현은 빠져있다.

아울러 아베 정부는 중국 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설치된 것에 대해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협력 구상에 이바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우리나라(일본)의 우려를 지금까지 누차 한국 정부와 중국 정부에 전달했음에도 기념관이 건설된 것은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과 중국이 역사 인식과 관련해 일본에 대한 비판 움직임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앞으로 정보 수집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으며 외교상 기술적인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