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그룹이 편의점 업체 ‘위드미 에프에스’를 계열사로 추가했다.
신세계는 4일 공시를 통해 프랜차이즈 편의점 ‘위드미’를 운영하는 위드미에프에스를 이마트가 지분 100% 취득함으로써 계열사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위드미는 본사와 가맹점이 매출액을 나눠 갖는 일반 편의점 프랜차이즈과 달리, 본사가 가맹점에 물품만 공급하는 형태의 편의점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위드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계획이다. 가맹비를 받지 않고 최소한의 월 회비만을 받을 예정인 것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위드미가 원래 가맹비가 따로 없는 독립 편의점 형태로 운영됐기 때문에 신세계도 이 장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복안"이라며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 갈등이 가장 심한 가맹비를 없애면 골목상권 침해 문제에서도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맹점수가 88개에 그치는 위드미가 기존 빅4 편의점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가맹점주에게 최대한 이익이 돌아가도록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실제 가맹점주가 봐도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많지 않은 가맹점 수가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영업망을 확대할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편의점 시장은 BGF리테일 CU와 GS리테일 GS25, 롯데쇼핑 세븐일레븐, 일본계 미니스톱 등 상위 4위 업체가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형세다. 신세계의 이번 행보로 인해 과점 구조가 깨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위드미 대표는 조두일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신사업 태스크포스 팀장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