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행사는 그동안 정부의 수도권에 편향된 개발 정책으로 초래된 수도권의 초과밀화 현상으로 같은 수도권 내에서도 불균형 성장에 따른 삶의 질 저하 우려와 아사직전의 비수도권의 경제 현실로 더 이상 정부정책을 신뢰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공동으로 표출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3일 출범한 전국균형발전 지방정부협의회에는 91개 비수도권 지자체가 가입하였으나, 이날 서울특별시 9개 자치구(성북, 종로, 성동, 노원, 서대문, 금천, 동작, 강동, 동대문)가 새로이 가입함으로써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상생발전이라는 공동의 목적을 위해 연대한 최초의 사례가 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나소열 서천군수를 비롯하여 정상혁 보은군수, 김영배 성북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참여하여 최근에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수도권의 양적 팽창을 지양하고 질적 성장을 도모할 것과 비수도권의 국토 균형발전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였다.
특히 지역균형발전의 커다란 디딤돌 역할을 한 입지보조금의 단계적 폐지는 지방 경제를 붕괴시키려는 잘못된 정책으로 국민의 뜻을 전혀 고려치 않는 일방주의적인 행정이라고 비판하였다.
이날 공동성명서에서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한 책임과 노력을 성실히 이행할 것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 발전을 위한 대책을 즉각 수립할 것, 침체된 비수도권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즉각 마련할 것, 지역과 기업의 상생발전을 위한 입지보조금 등 지방투자 촉진보조금 제도를 즉시 확대 시행할 것 등 4가지 사안을 공식 요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