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행사 세부 일정 논의·행사장 예찰 실시 예정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북한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예정된 가운데 행사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우리 측 실무점검단이 7일 오전 방북했다.
이는 남북이 지난 5일 실시한 적십자 실무회담에서 예정한 7일 실무진의 방북에 대해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50분 최종 동의함에 따른 것으로, 실무진은 이날 오전 8시 50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출발, 오전 9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금강산으로 향했다.
대한적십자사와 현대 아산 관계자 등 64명으로 구성된 우리측 실무점검단은 상봉 예정지인 금강산에서 행사와 관련한 세부 일정을 논의하고 행사장으로 사용될 이산가족 면회소와 금강산 호텔 등에 대한 예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12년 9월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앞두고 협력업체 직원들이 방북해 전력 및 통신시설 등에 대한 점검․보수작업을 실시했으나 북측이 상봉을 무산시키면서 작업이 중단된 만큼 각종 시설에 대한 상태를 점검하고 미비한 부분에 대해 보강작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 날 방북한 점검단 대표 대한적십자사 박 극 과장은 출발에 앞서 통일부에서 기자들을 만나 “연세드신 어르신들이 상봉행사를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시설물을 점검하고 미비한 것을 보수하는 등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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