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부인, 미술품 횡령 혐의피소
김우중 부인, 미술품 횡령 혐의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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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고액의 보수·퇴직금 회사 자금 부당사용”
▲ 김우중 前대우 회장 부인 정씨가 미술품 횡령 혐의로 피소되었다. ⓒ뉴시스

김우중(78) 전 대우그룹 회장의 부인인 정희자(74)씨가 횡령 혐의 등으로 고소를 당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우양산업개발(옛 우양수산)은 최근 자신들이 소유한 미술관의 사진 작품 등 미술 작품을 빼돌린 혐의로 정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양수산은 2012년 9월 김 전 회장의 차명재산으로 검찰에 압류된 베스트 리미티드(옛 대우개발) 지분 90.42%를 인수한 뒤 우양산업개발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우양산업개발은 베스트 리미티드가 운영하던 선재미술관에 대한 자산 점검 과정에서 정씨가 사진 작품과 조각 작품 등을 빼돌린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양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에도 김 전 회장 부부를 상대로 “고액의 보수·퇴직금 등 회사 자금 34억5500여만 원을 부당하게 사용했다”며 부당이득반환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바 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20조원대의 분식회계와 9조8000억원대의 사기대출을 벌인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8년6월에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조9200억원을 선고받았다가 2008년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하지만 같은 해 추징금 강제집행을 피하기 위해 1000억 원대의 재산을 빼돌린 혐의로 다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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