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첫 메달 신고, 이승훈이 해낼 수 있을까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대표’ 이승훈(26, 대한항공)이 한국의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승훈은 8일 8시 30분(한국 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 나선다. 이승훈은 지난 2010 밴쿠버올림픽 때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금메달에는 쉽지 않겠지만, 메달권 진입은 충분해 보인다.
2013-14시즌 월드컵 랭킹 5,000m 부문 3위에 올라 있는 이승훈에게 위협적인 존재는 스벤 크라머(28, 네덜란드)다. 크라머는 지난 밴쿠버올림픽에서 이승훈을 제치고 5,000m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지난 10,000m에서 크라머는 실격 판정을 받으며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이때 당시 행운의 금메달을 따낸 선수가 바로 이승훈이었다. 그러나 이승훈은 행운의 메달보다 대회에서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치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이승훈의 개인 최고 기록은 6분 07초 04, 크라머는 6분 03초 32로 2초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에 차이를 1초 안팎까지 줄여내며 접전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