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로스쿨 ‘허위경력’ 기재 신입생 합격 취소
서울대 로스쿨 ‘허위경력’ 기재 신입생 합격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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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격 후 지원서 검토·확인과정서 허위기재 사실 드러나

2014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합격한 신입생이 ‘허위 경력’을 기재한 사실이 드러나 합격을 취소당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대 로스쿨은 지난해 12월 12일 최종 합격을 통보한 신입생 A씨의 입학지원서에 기재된 경력사실 일부가 허위라는 사실이 드러나 합격을 취소했다고 8일 밝혔다.

로스쿨 관계자에 따르면 관례대로 최종 합격 통보 후 지원서에 적힌 인적사항과 학교활동 등의 경력사항을 검토·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내용이 허위로 기재된 사실이 드러나 합격 일주일만인 지난해 12월 20일 합격을 취소했다.

이는 서울대 로스쿨 입학요강에 ‘입학지원서와 제출 서류의 허위기재 사실이 발견될 시 합격을 취소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으로, 합격 취소는 서울대 로스쿨이 설립된 200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로스쿨 관계자는 “입학 취소는 본인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므로 여러차례의 회의와 자문을 거쳐 결정했다”면서 “최근 법조인의 윤리의식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데다 허위기재는 학생으로서 기본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학생은 취소 통보를 받은 직후 학교 측에 본인도 미처 몰랐던 일이라며 합격 취소에 대한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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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 2014-02-08 21:43:23
자기도 모르는 경력 사실이 있다는게 말이나 되나? 어떠한 경로로 자기도 모르는 허위 경력이 기재가 된건지 참 아이러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