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무죄 판결과 배치, ‘특검도입’ 53.8% 찬성

법원이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를 축소-은폐 지시한 혐의를 받았던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가운데, 국민 55.3%는 ‘김용판 유죄’라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팩트TV>와 함께 지난 7~8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법원의 판결과 달리 국민 정서는 이처럼 유죄라는 의견이 높았다. 반면, ‘무죄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25.0%에 불과했고, 무응답은 19.7%였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24.1%,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투표층의 27,5%도 김용판 전 청장에 대해 ‘유죄’라는 의견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법원의 이 같은 무죄 판결에 따라, 야권에서 특검 도입을 다시 강력히 요구하기 시작한 것과 관련해 53.8%는 특검도입에 찬성했다. 특검도입 반대 의견은 30.9%에 그쳤다. 특검도입에 대해서도 새누리당 지지층의 20.2%, 박근혜 후보 투표층 24.3%가 찬성의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RDD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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