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적·연례적 훈련…北,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 안 돼”

정부가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이 오는 24일부터 시작된다고 10일 공식 발표한 가운데 ‘이번 훈련과 이산가족 상봉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은 한반도 방위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훈련”이라면서 “북한도 이번 한미 연합 연습이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 연습임을 잘 알고 있을 것인 만큼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독수리 연습 기간 중 북한이 핵공격 위협 등을 가해 미군 전력이 전략 폭격기 등을 한반도에 배치한 것을 언급하면서 “현재는 북한이 핵위협 등의 발언을 하지 않고 상황이 지난해와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본래 계획된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만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 역시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키 리졸브 훈련은 여러번 설명해 왔지만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훈련”이라면서 “이산가족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이 당초 북한과 합의한 대로 예정대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판문점 지역에서 훈련 일정이 남북 군사 정전위를 통해 구두 통지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한의 특별한 반응은 없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10일 오전 한미연합사령부(연합사)는 한‧미 양국군이 참여하는 키 리졸브 및 독수리 훈련을 오는 24일부터 실시하기로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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