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미국-러시아의 피겨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전 세계 언론들은 9일(한국 시간) 소치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에서 미국과 러시아 간의 담합 의혹이 일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심판이 아이댄스 쇼트 프로그램에서 메릴 데이비스와 찰리 화이트에게 좋은 점수를 주고, 미국 심판이 피겨 페어와 단체전에서 러시아의 우승을 도왔다는 것이다.
데이비스와 화이트는 75.98로 쇼트 1위를 차지했고, 페어에서 크세니아 스톨보바와 페도르 클리모프는 135.09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러시아 신성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도 쇼트 72.90점, 프리 141.51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리프니츠카야는 쇼트에서 롱엣지를 범했지만, 심판들이 지적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있었고, 국내 중계진도 "점프가 불완전했다"고 평했다.
이에 김연에게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는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경쟁으로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담합 의혹이 제기된 이 상황에서 김연아가 신경 쓰이는 선수는 아사다가 아닌 리프니츠카야다.
확실히 리프니츠카야는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으며, 세계적인 선수로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아직가지 기술력, 표현력, 경험 등에서 밀리고 잇는 것은 사실. 하지만 만약 단체전에서 보인 성적이 담합 혹은 홈 어드밴티지가 적응됐을 경우 김연아에게 크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 올림픽에서 변수로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했다. 2년 전 2012 런던올림픽에서 신아람도 판정으로 억울함을 토로했고, 12년 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김동성이 메달을 놓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