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숭례문 복원 대목장 목재소 '금강송' 추정 압수
경찰, 숭례문 복원 대목장 목재소 '금강송' 추정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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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출처 확인 위해 감정 의뢰 방침
▲ 숭례문 복원 과정에서 문화재청이 공급한 한국산 금강형 소나무가 아닌 러시아산 소나무가 쓰였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중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당시 도편수였던 대목장 신응수씨가 운영하는 강원도 강릉 목재상에서 금강송으로 추정되는 나무를 압수했다. ⓒ 문화재청

숭례문 복원 과정에서 문화재청이 공급한 한국산 금강형 소나무가 아닌 러시아산 소나무가 쓰였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중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당시 도편수였던 대목장 신응수씨가 운영하는 강원도 강릉 목재상에서 금강송으로 추정되는 나무를 압수했다.

경찰은 광화문 치목장에 있던 소나무의 일부가 숭례문과 광화문 복원 공사용으로 신 대목장이 운영하는 목재소로 빠져나간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달 3일 신 대목장이 운영하는 강릉 목재소를 압수수색 한데 이어 지난 6일 2차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차 압수수색 당시 경찰은 금강송으로 추정되는 소나무 11본을 발견하고 이 나무가 당시 문화재청이 지급한 금강송일 것으로 보고 정확한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주 중으로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13년 5월 복원된 숭례문에서 복원 3개월만에 단청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부실공사 논란이 벌어지자 박근혜 대통령이 숭례문 부실복구 등 문화재 보수사업 관련 비리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함에 따라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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