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으로서의 정치적 중립 의무 어겨”…자진 사퇴 촉구

보수 시민단체인 ‘활빈단’이 권은희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활빈단은 10일, 권 과장에 대해 ‘공무원으로서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어겼다’며 지난 9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6일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 축소’ 의혹을 받았던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무죄를 선고받은지 하루만인 7일 일방적으로 판결 불복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져버렸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권 과장의 발언 내용을 보면 특정 정치세력과의 사전 공모나 결탁이 의심된다”며 재판 과정에서 위증했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권 과장의 자진사퇴 및 경찰 징계위 회부를 촉구했다.
활빈단은 “경찰 행정력을 낭비하고 경찰이미지를 실추시킨 권 과장의 퇴진운동을 계속해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 과장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경찰 수뇌부로부터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해 축소 수사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해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청장이 법원에서 지난 6일 무죄를 선고받자 다음날인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재산에 불복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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