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한진그룹 입모아 "책임경영 활동 위한 것" 설명

조양호(64)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 조현민(31)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가 정석기업 각자대표이사로 선임됐다.
10일 정석기업은 조 전무를 조 회장, 원종승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공시했다. 대한항공 측은 “조 전무의 대표이사 선임은 경영권 승계와 무관하며 책임경영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석기업은 서울 남대문로 한진빌딩 본관 등 부동산을 임대‧관리하는 회사다. 대한항공 최대주주인 한진의 지분 17.98%를 가지고 있어 한진그룹 순환출자의 핵심 기업이다. 한진그룹은 최근까지도 정석기업→㈜한진→대한항공→정석기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를 유지해 왔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현민 전무의 신임 대표이사 선임은 책임경영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현민 전무는 지난 2010년 2월 정석기업 등기이사로 선임되고 정석기업 경영에 참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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