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원금 상환 25%…4년 걸려 53.9%는 연체 경험

대졸자 10명 중 7명은 학자금 대출을 받았으며, 1인당 진 빚은 평균 1445만 원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지난달 17일부터 27일까지 대졸자 1070명을 대상으로 ‘대학 재학 중 학자금 대출 받은 경험’을 조사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졸자 74.5%가 ‘학자금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대졸자 1인의 평균 빚은 1445만 원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300~600만원 이상’(16.7%), ‘900~1,200만원 미만’(12.9%), ‘600~900만원 미만’(11.7%), ‘1,200~1,500만원 미만’(10.3%) 등의 순이었다.
또, 절반 이상(53.1%)은 대출을 받은 학기가 받지 않은 학기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출 원금을 모두 상환한 응답자는 25.2%였으며, 이들이 대출금을 모두 갚기까지는 평균 4년 가량 소요된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 대출금이 남아 있는 응답자(596명)들은 이를 갚기 위해 매월 평균 22만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그 중 53.9%는 돈을 제때 마련하지 못해 연체한 경험이 있었다.
한편, 학자금 대출 빚을 갚기 위해 평소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 응답자는 85.2%에 달했다. 이들은 ‘쇼핑 등 품위유지비’(65.4%, 복수응답), ‘술값 등 유흥비’(54.3%), ‘문화생활비’(53.5%), ‘저축비’(52.2%) 등의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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