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중국인 관광객’ 소비 늘어
유통업계, ‘중국인 관광객’ 소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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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 중국인매출 각각 125%·165% 급증

중국 춘절 연휴기간동안 한국 백화점을 찾은 중국인 방문객 수는 평소보다 2.5배~3배 많았다.

특히 젊은 컨셉트의 중저가 한국 브랜드를 싹쓸이하는 요우커(중국인관광객)부터 고가의 혼수준비까지 소비형태도 다양했다.

11일,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말부터 지난 9일까지 전점 중국인매출(은련카드 기준)이 125% 신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의 80%, 본점의 경우 총매출의 25%가 중국인으로 지난해 10월 시행된 여유법(구체적인 내용은 여행사의 비합리적인 저가를 통한 모객 금지, 쇼핑 등 별도항목을 통한 수수료 수취 금지, 구체적인 쇼핑 장소 지정 금지) 이후에도 견고한신장세를 보였다.

최근 3년간 롯데백화점의 중국인 매출은 세 자리 수 신장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본점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는 MCM, 까르띠에, 샤넬, 티파니, 바쉐론콘스탄틴, 루이비통, 스타일 난다 순으로 요우커의 명품 선호현상이 지속됐다.

현대백화점은 1월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춘절기간동안 중국인 매출이 은련카드 기준으로 165% 증가했다.

여유법 시행에 따라 개별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강남에 중국인들이 몰려 매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20~30대 젊은 고객들의 매출이 253%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늘어났다.

압구정 본점은 춘절 기간 중 매출이 174%, 무역센터점은 151%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여유법 시행 이후 개별 관광객들이 늘면서 강남으로 찾아오는 젊은 중국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한류 스타가 입은 패션, 잡화상품을 찾을 때가 많으며, 같은 상품이 없어도 비슷한 콘셉트의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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