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투자 매월 등락 반복

11일, 기획재정부는 한국 경제에 대하여 “회복 조짐이 강화되고 있지만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기재부가 이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공업 생산은 26개 업종 중 22개 업종에서 생산이 확대되면서 전월 대비 3.4%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이 감소했다.
소비와 투자는 매월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3% 감소했지만 1월 들어 의류, 음식료 판매 등이 다소 늘었다.
설비투자지수는 전월 대비 5.2% 증가(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했고, 1월 들어 제조업평균가동률, 설비투자조정압력 등이 증가하고 기업투자심리 등 선행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경기 동행종합지수와 선행종합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0.1포인트와 0.5포인트씩 올랐다.
기재부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경기가 개선되려면 소비와 투자가 견고하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데 월별로 등락을 보이고 있다”며 “그런 과정에서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어서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경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신흥국의 성장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재부는 “미국의 양적 완화 리스크와 신흥국 불안, 엔화 약세 등 대외 위험요인은 여전하다”며 “대외 충격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민생 안정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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