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문 17일부터 개방…39년 만에 문 열어
광희문 17일부터 개방…39년 만에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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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루와 성곽 내·외 150개 조명등 설치
▲ 서울 광희문이 39년 만에 개방된다. ⓒ서울중구청

서울 광희문이 39년 만에 개방된다.

11일 서울 중구는 “1동 1명소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광희문 관광자원화 정비사업’을 완료하고 17일부터 광희문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11월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희문 주변의 가로시설물을 정비하고 경관 개선을 위해 공사에 돌입했으며, 국비 10억, 구비 10억 등 총 20억 원이 들었다.

문화재위원들의 고증과 심의를 거쳐 광희문의 성벽 및 문루를 보수하고, 육축 주변 화강석 박석포장 등을 전통 방식으로 복원했다. 또한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도로를 축소하고 보도를 확대했다.

성벽 복원 과정 중에서 해당 부지를 시굴한 결과, 육축 북쪽 시굴지에서 예전 광희문이 있던 곳의 광희문 유구(지대석, 확석, 박석)가 발견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광희문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철책을 제거하고 지상에 있던 관리실을 지하로 이전해 문화재 관람의 개방감을 확보했다.

또한 서울성곽과 어울리는 야간 경관을 위해 문화재청으로부터 현상변경허가를 득한 뒤 경관 조명등 150개를 문루와 성곽 내·외에 설치해 은은하고 거풍 있는 경관을 연출했다.

한편 광희문은 연중무휴로 24시간 개방되며, 중구가 운영하는 문화유산탐방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2층 문루 내부를 자세히 볼 수 있다. 성문옆 계단을 올라가 협문 옆 낮은 담장 밖에서도 볼 수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광희문 관광자원화 정비 사업을 계기로 주변에서 성밖 마을 서민 체험관을 만들고 성안마을 게스트하우스를 유치하는 등 특화거리를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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