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2일 판문점서 고위급 회담 전격 개최
남북, 12일 판문점서 고위급 회담 전격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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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정부 출범 후 첫 실시…사전 정해진 의제 없어
▲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은 12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차관급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 통일부

남북이 12일 판문점에서 차관급 고위급 회담을 전격 개최한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은 12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차관급 고위급 접촉을 갖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남북간 고위급 당국 회담이 첫 실시되는 것으로, 남북관계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측은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북측에서는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이 날 회의는 북측의 제의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북측은 지난 8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고위급 접촉을 전격적으로 제안해 왔고 남북은 이후 수차례 물밑 협의를 거쳐 11일 오후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측은 이번 접촉에 ‘청와대 관계자’가 직접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우리 정부는 이같은 제안을 받아들여 청와대‧통일부‧국방부 관계자 등으로 대표단을 꾸렸다.

한편 김 대변인이 이날 “이번 접촉은 남북이 미리 특별한 의제를 정하지 않았다”고 밝힌 만큼 이번 접촉에서는 남북관계 전반에 관한 다양한 의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사전에 의제 조율을 위한 물리적인 시간도 없었다”면서 “정해진 의제 없이 서로 의제를 준비해서 만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담에서는 사전에 정해진 의제는 없지만 금번 이산가족 상봉의 원활한 진행 및 정례화 등 주요 관심 사항에 대해 협의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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