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독일 통일, 동북아 문제 좋은 귀감 될 것”
윤병세 “독일 통일, 동북아 문제 좋은 귀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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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외교장관 상견례 통화 실시…상호 협력 방안 협의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독일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향후 한-독 양국간의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한편 북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동북아 정세 등 공통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 외교부 페이스북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독일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향후 한-독 양국간의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한편 북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와 동북아 정세 등 공통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지난 11일 늦은 오후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Frank Walter Steinmeier) 독일 외교장관과 상견례 통화를 실시했다.

양국 외교 장관은 지난 2013년 수교 130주년 및 광부 파독 50주년을 맞이하는 등 오랜 전통을 가진 양국관계가 제반분야에서 앞으로도 더욱 증진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과거 분단의 아픔을 공유한 독일로서는 한국이 특별한 유대감을 느끼는 아시아 내의 중요한 협력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평화공세와 도발을 반복하는 북한의 행태에 대해 “그 진의가 무엇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 이에 대해 윤 장관은 “이제 북한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그 진정성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장관은 통화에서 “우리로서는 먼저 통일을 이룩한 독일의 경험으로부터 교훈을 얻고자 한다”며 “과거사를 대하는 독일의 모범적 사례가 최근 역사적인 문제로 인해 긴장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동북아의 역내 문제 해결에 좋은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슈타인마이어 장관 역시 역내 협력에 관한 유럽의 경험을 언급한 후 한‧독 양국간 분단경험 및 통일과정에 대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해 나갈 것을 제의해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통화를 통해 향후 필요시 수시로 전화외교를 실시하도록 할 것이며 주요 이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는 한편,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문할 것을 서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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