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결혼 안 해도 된다’ 응답 27%
결혼 적령기 20~30대 여성 10명 중 4명은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12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전국의 20∼30대 남녀 539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 조사한 결과, 여성 응답자(287명)의 59.6%는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40.4%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남성도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이 27.8%에 달했다.
결혼과 출산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는 '경제적 부담'이 순위에 꼽혔다.
그 밖의 장애요인으로는 '결혼, 주택마련 등에 대한 비용 부담'이라는 응답이 42.1%로 가장 많았다.
'전반적인 경제·고용상황 불안'(34.0%), '직장생활 등 개인활동 방해'(14.3%), '배우자·자녀·시댁·처가 구속'(9.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출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인식이 소폭 늘었다.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는 응답률은 74.2%로 2010년 조사(70.6%) 때보다 3.6%포인트 상승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결혼, 출산에 대한 현실적 제약이 존재 한다”며 “자녀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출산율 향상으로 이어지려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정부 정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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