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지 원료, 대부분 형광물질 검출
두루마리 화장지 제품에 ‘형광증백제’ 포함 여부가 제대로 표기되어 있지 않아 소비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깨끗한 나라·쌍용C&B·유한킴벌리·미래생활·모나리자 등 국내 5개 재생지 사용 제품을 놓고 형광증백제 포함 여부를 조사한 결과 5개 제품 모두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제품을 포함한 45개 화장지 중 형광증백제 포함 여부를 표시하고 있는 제품은 미래생활의 '잘 풀리는 집' 브랜드 5개 제품과 쌍용 C&B의 '코디 에코 맘' 등 6개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모두 '무형광' 제품임을 알리고 있을 뿐 형광 증백제를 포함하고 있다고 고지한 제품은 단 한 개도 없었다.
형광증백제는 섬유나 종이를 하얗게 표백하는 인체 유해물질로 피부에 오래 접촉할 경우 아토피, 피부염 등 각종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입술을 닦는 과정에서 섭취할 경우 장염 등 소화기질환과 심하면 암까지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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