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업 최고경영자들에게 한국 경제 상황을 설명하며 투자를 요청했다.
14일, 현 부총리는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제37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 참석해 강연하며 “한국이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는 지금이야말로 공격적 전략을 구사할 때”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달 말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확정·발표하겠다며 “정부의 과감한 규제개혁에 기업가 정신으로 화답해 달라”고 당부한바있다.
그는 또한 노동 관련 현안에 대해 설명하며 “정부는 통상임금, 노동시간 단축 등에 대한 기업인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기업의 급격한 부담 증가를 줄이면서 비정상적 관행을 정상화해 새 성장 동력으로 이끌어내려는 노력에 관심과 협조를 부탁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임금은 대법원 판결 후속조치로 상반기 내에 근로기준법을 개정할 것”이라며 “통상임금 문제는 임금 결정 관행을 근본적으로 개편해 경제의 경쟁력과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다. 대법원 판결과 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 노사 합의의 기본원칙을 고려해 개편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국내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재정정책은 상반기에 경기회복 모멘텀(주가 상승이나 하락 강도를 미리 알기 위한 분석 기법)이 강화되도록 신축적으로 운용하고, 통화신용정책은 물가를 안정시키는 가운데 경기회복이 견조 해지도록 운용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전문경영인학회, 한국표준협회,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등을 비롯한 기업과 공공기관의 경영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