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으로 물드는 나팔꽃의 향연
보랏빛으로 물드는 나팔꽃의 향연
  • 조경환
  • 승인 2006.01.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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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발상으로 풋풋한 인정을 전하는 한국도로공사 서상영업소 전영일 대표
통상 톨게이트(tollgate)라고 하면 그저 고속도로나 유료 도로에서 통행료를 받는 곳이라고만 생각하게 마련이다. 시원하게 뚫린 길 사이로 질주하느라 주변을 돌아볼 새도 없는 차량들 사이, 지역과 또 다른 지역 사이를 잇는 기로에서 과연 사람다움을 떠올리는 이가 얼마나 될까. 그러나 이러한 통념을 깨고 남다른 발상으로 풋풋한 인정(人情)을 전하는 인물이 있어 화제다. 아무리 바쁜 길이라도 그냥 지나칠 수만은 없게 만드는, 한국도로공사 서상영업소(영일기업, 경남 함양군 서상면 옥산리 소재) 전영일 대표를 만나 그의 열정으로 이루어낸 ‘경관이 아름답고 친절한’ 서상톨게이트에 대해 들어 본다. ◆지난 해 경영 평가서 우수 영업소 선정 한국도로공사 서상영업소가 위치한 경남 함양군 서상면은 전영일 대표가 나고 자란 곳으로서 아직 도시의 때가 묻지 않아 깨끗한 백지 상태의 마을이며, 현재 ‘선비 마을’ 또는 ‘정자 마을’로도 불리고 있다. 관광 개발 지구로 허가를 받은 서상면은 함양군측의 적극 후원을 받아 산삼 단지 및 리조트 개발이 한창이며, 주변 환경이 좋아 사과나 곶감 등 양질의 농산물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친환경적 여건과 맞물려 훈훈한 마음 씀씀이 하나로 도심 속을 질주하는 차량의 눈길을 끌고 있는 서상영업소의 전대표는 한국도로공사에서 23년간 근무하고 명예 퇴직 한 이후, 그간의 실적을 인정받아 현재 서상영업소 대표로 재직 중이다. 금의환향하여 남은 생을 편안히 지내도 좋지 않겠느냐는 말에 전대표는 “그간의 노고를 인정받아 현재 서상영업소의 대표로 오게 된 것에 대하여 기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이곳에서 마지막 열정을 다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앞섭니다. 남은 기간을 ‘최선의 시간’들로 채우리라는 일념 하에 주어진 일에 더욱 충실히 임하려 애쓰고 있습니다.”라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전-진주간 고속도로에 위치한 서상영업소는 현재 전대표를 포함하여 1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직원 복지, 고객 친절도, 영업에 대한 적극성의 정도를 총괄한 영업소 평가에서 지난 해의 실적을 인정받아 우수영업소로 선발되기도 하였다. ◆고객 감동 서비스 구현, 지역 봉사 활동에도 적극 참여 이미지 쇄신을 위해 늘 노력하는 서상영업소팀은 전대표의 휘하에 고객 감동 서비스를 구현하고 지역 봉사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톨케이트 내 고객 쉼터 운영과 다양한 이벤트 및 홍보를 통해 인근 주민은 물론 서상영업소를 지나는 여행객들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현재 친절 서비스 면에서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서상영업소의 전 직원은 고객 감동 영업을 구현하기 위해 매일 근무 교대 전 친절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특히 CS강사(산청휴게소 신정애)를 초빙하여 고객 서비스의 현 상태를 파악, 서비스 마인드 강화 교육을 통해 최상의 고객 감동 서비스를 실현하여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04년을 고객 섬김의 해로 정한 서상영업소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여 전 직원이 고속도로 서비스 이행 표준을 적극 실천하고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 전국 영업소 경영 평가에서 우수 영업소로 표창 받았으며, 올 상반기 실시된 서비스 평가에서는 한국도로공사 230여개 영업소 중 전체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서상영업소는 지역 밀착 경영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농촌 일손 돕기 등 각종 사회 봉사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되는 것은 전대표를 포함, 12명의 전 직원이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성민 보육원 봉사 활동’이다. 모든 직원이 성의를 모아 매월 일정 금액을 후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방문하여 목욕, 방청소, 화장실 보수, 세탁 등 생활 속의 잡다한 일들까지 세심하게 돌보아 주는 그들의 마음 씀씀이가 남다르다. ◆고객 쉼터 ‘덕유정’ 운영, 시즌별 다양한 이벤트 마련 서상영업소는 개소 이후 지금까지 줄곧 고객 쉼터 ‘덕유정’에 커피 및 녹차 등의 음료를 비치, 24시간 무료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통 농기구 및 고속도로 통행권 변천사 등의 볼거리를 마련하여 여행객의 마른 목과 건조한 눈을 동시에 적셔주고 있다. 또 장거리 운행에 따른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발마사지기를 두어 장시간의 운전에 지친 이들의 피로를 더는 데 일조하고 있으며, 일련의 노력을 통하여 지역 주민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상영업소의 이러한 배려는 고객 쉼터의 운영 뿐 아니라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 많은 여행객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데, 이는 영업소 측의 진심어린 서비스를 접한 이들이 글을 올린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www.freeway.co.kr) 고객의견란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그간의 호평에도 여전히 직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보다 차원 높은 서비스로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서고자 끊임없이 연구하는 전대표는 매년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 진행하고 있다. 나팔꽃이 피는 계절이면 사방을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나팔꽃 축제를 마련, 나팔꽃 영업소라고도 불리는 서상영업소는 이밖에도 화이트데이에 사탕을, 어린이날에는 토끼 분양,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 달아드리기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서상영업소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 함양군 광관지 홍보에도 앞장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지역 관광지 홍보에도 앞장서 함양군 관광 이미지 제고는 물론 주민 소득 증대에도 힘써 온 서상영업소의 전대표는 “어디까지나 서상영업소를 지나는 모든 이에게 불편이 없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라며 “고객에 대한 최상의 대우ㆍ서비스를 지향하는 우리 서상영업소의 전 직원은 오늘도 이를 위해 너나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주변의 호평에 힘입어 더 나은 서비스를 지향하는 전대표의 열정 앞에 가없는 찬사를 보낸다. 하찮은 풍경이라도 지나치지 않으면 곧 내 것이 된다는 말을 실감케 하고도 남음직한, 사람 냄새 가득한 나팔꽃 축제에 향연. 서상영업소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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