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울산 폭설 붕괴 사망사고, 노동부 책임져야”
민노총 “울산 폭설 붕괴 사망사고, 노동부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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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노동부 관리감독 소홀 규탄, 특별안전 지도감독 강화 촉구
▲ 당시 붕괴된 사고현장. 지난 10일 울산에 내린 폭설로 인한 공장 붕괴로 근로자 2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 민주노총 울산투쟁본부가 고용노동부와 울산시교육청의 관리감독 소홀을 규탄하고 향후 특별안전 감독 등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 사진 : 울산소방본부 제공

지난 10일 울산에 내린 폭설로 인한 공장 붕괴로 현장실습생 김모(19)군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민주노총 울산투쟁본부가 고용노동부와 울산시교육청의 관리감독 소홀을 규탄하고 향후 특별안전 감독 등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울산투쟁본부는 14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폭설로 지난 9일부터 3일동안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에서도 야간 작업이 진행됐다”며 “당시 붕괴 우려가 있는 사업장에 대한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진 곳이 없었다”며 노동부와 교육청의 관리 소홀을 규탄했다.

본부는 이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지 않아 현장실습생과 근로자 등 두 명의 목숨을 잃게한 고용노동부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준 근로계약서에는 현장실습생에게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심야 노동이 금지되어 있지만 사망한 김 군은 이 시간에 일을 하다 목숨을 잃은 만큼 진상조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김 군이 일할 당시 회사용과 급여용, 학교제출용 등 출근부가 3개로 따로 작성되어 있는 것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부는 또한 “고용노동부 울산지청과 울산시교육청은 향후 붕괴 우려 사업장에 대한 특별안전 감독과 현장실습생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투쟁본부는 이 날 기자회견 직후 사망한 김 군의 유가족과 함께 울산교육청을 항의․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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